1 영국 음식 문화의 주요 트랜드는 외식 산업의 비약적 성장임
  • 지난 몇 년간 영국의 외식산업은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함. 2006년 1월 정부가 발표한 통계(ONS)에 따르면 영국의 외식산업은 연간 6조파운드 규모이며 매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임. 2001년에 비해 2005년은 2.3조 파운드 증가했으며, 여타 경제 분야에 비해 10% 이상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음.
  • 악조건의 기후와 유럽 국가 중 가장 긴 노동시간으로 인해 영국은 유럽에서 가장 인스턴트 식품 수요가 높은 나라로 알려져 왔음. 1999년 소비액은 1조3천억파운드로, 이는 프랑스와 독일의 2배, 이탈리아의 4배가 넘는 수치임. 이렇게 끼니를 간단히 ‘때우는’ 문화에 오랫동안 익숙해졌던 많은 영국인들이 집 밖에서 ‘맛있는’ 음식을 골라 사먹기 시작한 것. 특히 전통적으로 주류만 제공하던 펍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반세기 영국 요식업에 혁명을 가져온 사건’이라고 불릴 정도로 영국인들의 식습관을 바꿔놓은 ‘개스트로펍’(gastropub)은 영국적인 친밀함과 전통적 펍의 소박함을 살린 새로운 형태의 음식점임. 전국에 430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됨.
  • 오랜 식민역사에서 비롯된 영국의 다문화주의는 최근 영국에 불고 있는 외식 선호와 ‘요리’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 인도, 중국, 이탈리아, 타이, 그리스 등 다양한 외국 음식이 영국에 들어오기 전까지 외식은 평범한 서민이 아닌 귀족계급의 특권이었음. 다문화주의는 까다로운 테이블 매너와 원어로 된 값비싼 프랑스 요리 위주이던 외식문화에 ‘평등’의 바람을 몰고 온 셈임. 21세기 ‘쿨 브리튼’ 이미지 구축에 새로운 코드가 된 음식문화는 이런 배경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셈임. 영국 음식도 다문화적 특성을 가미하면 ‘맛’이 있을 수 있다는 공격적인 홍보는 미디어와 관광산업계의 지원을 받아 점차 호응을 얻고 있는 듯함.
[Source: 한겨레21]
2 특히 Ethnic 외식시장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영국 외식 시장에 큰 영향을 차지 하고 있음
  • 영국에 소재한 Ethnic 외식업체수는 21,978개에 달함. 가장 업체수가 많은 Ethnic은 중국으로, 3,500개의 레스토랑과 7,500개의 Takeaway 전문점을 합하여 11,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됨. 이는 영국에 소재한 Ethnic 외식업체 수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임. 중국과 더불어 영국의 식민지로 오랜 이민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인도식 외식업체수는 9,500개, 다음으로 태국식 750개, 일본식 370개 순이었으며 한국식은 50여 개로 조사됨.
[Source: aT]
3 Ethnic 외식업체 선호이유
  • 영국 소비자들은 Ethnic 외식업체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49%가 각 메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1위로 꼽았음. 다음으로는 다양한 건강에 좋은 요리(31%), 유연한 메뉴 및 다양한 조리 방식의 선택 가능성(31%), 요리 사진이 있어 어떤 요리인지 알고 주문할 수 있다는 점(30%)을 꼽음. 또한 소량 제공(27%), 다양한 세트메뉴 (26%) 그리고 잦은 스페셜 요리의 변경(26%) 또한 선호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됨.
[Source: aT]
4 영국의 냉동음식 및 즉석 음식의 판매 증가
  • 영국에서 냉동음식이나 차가운 즉석 음식의 판매가 증가해 고지방 고칼로리의 음식 섭취로 건강이 나빠지며, 가정에서 요리하는 모습이 사라져 아이들도 음식을 요리하기보다 손쉬운 음식을 사먹는 습관이 들어 나쁜 식사문화가 되풀이된다는 지적이 나옴.
  • 쇼핑 품목을 조사해 연구하는 기업 Kantar Worldpanel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 현재 영국인은 시간이 부족하거나 돈이 부족해서, 또는 시간과 돈 모두가 부족해서 신선한 재료를 사서 요리하는 대신 간단하게 미리 준비된 냉동된 음식을 사 먹는 경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Kantar Worldpanel은 2년간 약 3만 가구의 쇼핑 품목을 조사했는데 이 기간 냉동식품은 11%, 차가운 즉석 음식은 19% 각각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특히 저소득층 가구에서 이런 음식의 소비가 늘었는데 연소득 2만 5천 파운드 이하 가구의 냉동 음식 구입률은 지난 2년간 20% 증가했고 차가운 즉석 음식은 30%나 증가.
  • 저소득층은 쉽게 요리할 수 있는데다 싸고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다 보니 즉석, 냉동 음식을 찾게 되고 이런 음식이 주로 할인판매에 등장해 소비가 늘었다고 분석.
  • 이런 음식은 특별한 요리가 필요하지 않아 가정에서 요리하는 모습이 사라지게 됐는데 이런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제대로 된 요리를 배우지 않아 성인이 돼도 신선한 재료를 사서 요리를 하기보다 즉석, 냉동 음식을 구입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지적.
[Source: 한겨레21]
5 한편에서는 영국의 음식문화 개선을 위한 정부와 민간이 지속적인 노력이 있음
  • 세계인들에게 ‘비호감’으로 찍힌 음식문화 바꾸려는 정부와 민간의 몸부림
  • 새로운 미각 패키지 상품 내놓고 다문화 국가 이미지 부각시키려는 노력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은 미소년 제이미 올리버는 주방에서 굴러다니는 값싸고 흔한 재료로도 쉽고 다양한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요리의 즐거움’을 영국인들에게 일깨워줌. 여기에 더해, 2005년 <채널4>의 <제이미 스쿨디너>(Jamie’s School Dinners)는 정크푸드인 학교 급식과의 전쟁을 선언한 프로그램으로 정부가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2억8천만파운드의 추가 예산을 편성하게 만들었음. 요리사가 단순히 음식 만드는 사람이 아닌, 국가의 먹을거리 정책과 교육 분야에도 혁명을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준 일대 사건임.

최근 영국 관광청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사업은 영국 각 지역 특산물과 관광을 엮는 창의적인 프로그램 개발임. 요크셔의 활기찬 치즈 제조장에서 직접 만든 치즈를 맛보거나, 조용한 링컨셔의 시골 농장에서 전통 소시지와 지역 특산 맥주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미각 패키지 상품’(Taste Britain)이 그것임. 영국 정부는 지역 전통음식을 다문화주의 먹을거리와 결합시켜 식음료에 관한 대대적인 행사도 벌이고 있음. 이에 따라 지역별로 다양한 음식 축제가 활성화됐고 지역의 전통 식음료 마켓이 되살아나고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속속 정책화되고 있음. “영국으로 미각 여행을 떠나보세요!”라는 캐치프레이즈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자신감의 표현임.
[Source: 한겨레21]
6 영국 음식 문화의 주요 트랜드는 건조식품시장의 증가율이 높은 것임
  • 영국 견과류 및 건조과실시장 동향
  • 새로운 미각 패키지 상품 내놓고 다문화 국가 이미지 부각시키려는 노력
  • 영국의 최근 5년간 견과류 및 건조 과실시장은 25.10% 증가했으며, 향후 3년간 약 10%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 이 시장의 2012년 총매출액은 약 6억2000만 파운드이며, 2015년까지 약 6억9000만 파운드로 늘어날 전망임.
  • 전 세계적으로 견과류 및 건조과실 수요가 증가해 영국 도매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고, 가격경쟁력이 강한 수입제품이 늘어남. 하지만 현재까지는 영국 제품 또는 유명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하는데, 여러 가지 맛과 건조과일 종류를 선보이면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함.
  • 영국 정부는 2008년도부터 ‘하루 과일 5개 섭취’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홍보했으며, 이는 영국 소비자들의 건조과실 섭취율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줌.
  • 대형마트인 테스코는 2010년부터 자체 제품 700여 개 포장지에 과일섭취 열량비율을 기재하는 등 견과류와 건조과실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마케팅을 펼침에 따라 영국 소비자의 과일 소비가 늘고 있음.
[Source: FSA, Telegraph, 코트라 런던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7 시사점: 우리 기업, 영국 제품별 수요비율 및 소비습관 파악 후 수출해야
  • 리서치 전문업체인 Mintel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대상자 1000명 중 48%가 건조과실을 주기적으로 섭취한다고 밝혔음. 건조과실 종류 중 말린 건포도(38%)를 가장 선호하며, 자두·살구(23%), 혼합 건조과실(17%), 각종 견과류(16%) 순으로 조사됨.
  • 설문조사에 참여한 만 15세 이상 소비자 중 57%가 견과류 및 건조과실을 섭취한다고 함. 이 중 38%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20%는 한 달에 2~3번, 42%는 한 달에 1번 미만으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남.
  • 영국 소비자 절반 이상이 견과류 및 건조과실을 대형마트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 즐겨 섭취하는데, 그 중 젊은 미혼 소비자의 비중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음.
  • 이는 시중에 판매되는 견과류 및 건조과실 제품량이 1인이 한 번에 섭취하기에는 부담되기 때문으로 분석됨. 젊은 층을 타깃 고객으로 선정할 때는 제품 1개의 양이 1인이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생산하는 것이 중요함.
  • 한국 수입품은 FTA로 수입관세가 없으며, 건조과실은 건강식품으로 나뉘기 때문에 부가세 제외(0%) 품목임.
[Source: FSA, Telegraph, 코트라 런던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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