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지는 미래 쇼핑과 생활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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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발전을 거듭할수록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 수준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혁신적인 신기술들을 활용함으로써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새로운 수단을 모색하며, 개별 고객들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고객과의 접촉이 가장 빈번한 쇼핑 분야는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IT기술이 어떻게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RFID/USN을 비롯한 다양한 첨단기술의 집합소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형 점포는 IT기술을 활용해 소비자가 가장 쉽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즉 미래의 점포들은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제공하고,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을 먼저 제안하고, 고객이 비록 인지하지 못했던 불편한 점도 미리 알아서 보다 차별화된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독일 메트로그룹의 '퓨처 스토어(Future Store)'를 들 수 있다. 메트로그룹은 퓨처 스토어를 통해 미래의 점포 모습을 구현하고, 고객들에게 미래의 생활을 미리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림 2-1〉 독일 메트로그룹의 퓨처 스토어 쇼핑 모습 퓨처 스토어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매우 높으며, 이는 매출 증대로 직결되고 있다. 보스턴 컨설팅에 따르면, 2004년 당시 라인베르그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의 91%가 메트로 퓨처 스토어의 혁신에 대해 만족해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물류비용 및 상품 손실이 10% 이상 절감되었고, 1년간 매장의 매출 또한 전년도에 비해 17% 증가했으며, 실제 30% 이상의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향후 쇼핑 환경에서는 물품 출하 장소에서 체크아웃까지 제품의 이동이 자동으로 추적되며, 그에 따라 재고 시스템도 최신 상태로 유지될 것이다. 이외에 미래형 점포를 원활히 운영하기 위해 매장관리자는 모바일 타블렛 PC 등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고객을 바로 인식할 수 있거나, 매장직원들의 위치를 모니터링해 작업 지시를 하고 고객의 이동 경로를 검토하는 것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 또한 고객의 구입 및 이동 패턴에 따라 매장의 상품 배치를 변경하거나 본사로부터 전달된 가격정보는 전자 진열대에 즉시 반영되며, 공급망뿐만 아니라 재고 목록까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검토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매장 직원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이나 매장 내 위치에 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으며, 가지고 있는 PDA를 통해 쉽게 상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향후 몇 년 내에 우리의 쇼핑 환경은 이처럼 바뀔 것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대표적인 기술이 RFID 기술로 고객의 쇼핑카트에 장착되어 진정한 의미의 실시간 판매를 가능하게 해주며, 재고 및 공급망 관리가 혁신적으로 바뀔 수 있도록 해준다. 더욱이 위치인식 기술, 예측 분석, 패턴 인식, CRM 응용 프로그램은 RFID 기술과 접목되어 특정 고객에 대한 맞춤형 쇼핑을 제공할 뿐 아니라,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상품 프로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한편 RFID/USN 기술은 가전제품과 연계되어 더욱 그 가치를 배가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RFID를 이용한 스마트 냉장고에서는 냉장고 문을 열지 않고도 내용물을 파악할 수 있고, 유통기한이 가까워지거나 신선도가 떨어지는 제품에 대해 경고를 해줄 수 있으며, 제품이 언제 떨어질지 예측해 알려줄 수도 있다. 그러면 고객은 어떤 제품을 얼마만큼 구매할지 결정해 주문할 수 있게 되어 기존의 쇼핑 방법이 획기적으로 변한다. 더욱이 자동으로 전자쇼핑 목록에 주문을 전달할 수도 있다. 다른 예로 RFID를 와인 병에 부착해 자동으로 저장품을 체크할 수 있도록 하는 와인 쿨링 캐비닛은 센서 기술과 접목해 와인의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온도에서 저장될 수 있도록 하며, 와인에 대한 정보 및 어울리는 음식을 제안할 수 있다.스마트 세탁기는 자동으로 세탁물의 유형을 인지해 세탁 방법을 추천한다. 만약 세탁물이 잘못 넣어졌다면 분리해서 세탁하라는 경고를 할 수 있다.이렇듯 RFID 또는 센서 기술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여러 분야에 적용되어 사용자에게는 편리함을 제공하고, 공급자 측면에서는 비용 절감, 공급망의 효율 및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퓨처 스토어란 무엇인가?퓨처 스토어(Future Store, 미래형 점포)는 독일 메트로그룹(Metro Group)에서 제공하는 미래형 점포이다. 각 제품에는 RFID를 부착해 실시간 재고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지능형 카트에는 쇼핑 도우미 역할을 하는 컴퓨터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고객이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쇼핑 리스트가 나타난다. 상품정보, 위치, 가격 및 할인정보를 제공한다. 이후 방문 시에도 기존의 쇼핑 리스트를 자동으로 볼 수 있다. 각 제품은 단골손님과 일반손님을 구별해 동일한 제품이라도 가격이 달리 표시된다. 동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쇼핑카트에 물건을 넣는 순간, 모든 제품은 실시간으로 계산된다. 매장에는 물품의 진열 오류나 이동 여부를 모니터해 도난·품절을 방지하고, 물품의 유통기한을 자동으로 인식해 날짜가 지나면 직원에게 알려주는 것이 가능한 스마트 선반(Smart Shelves)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상품 진열대 곳곳에 부착되어 있는 디스플레이에서는 고객의 기호, 구매 패턴 및 매장 내 위치를 자동 인식해 프로모션 중인 상품정보를 적절한 시점에 고객에게 제공한다. 제품별 정보단말기는 소비자가 구입한 제품의 원산지, 유통 경로, 조리법, 영양 상태, 사용상 주의점 등 상세정보도 제공하며 필요시에는 출력까지도 가능하다. 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 저울(Smart Scales)은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상품에 따라 무게와 가격을 측정하고 계산해 준다. 쇼핑이 끝나고 계산대를 통과할 때는 카트에서 상품을 내리지 않아도 체크아웃이 가능하다. 이미 자동으로 계산된 금액을 쇼핑 도우미 스크린에 있는 지불 버튼을 누르고 현금 또는 카드로 결제하면 쇼핑은 완료된다. 동시에 도난방지 시스템은 비활성화된다. 고객이 필요한 경우 RFID 차단기를 이용해 RFID의 기능을 영구히 없앨 수 있다. "오늘 저녁 메뉴는 냉장고에 물어보세요."하루 세끼 식사 메뉴를 결정하는 일은 주부들의 영원한 고민거리다. 2006년 5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최대 가전 전시회인 'KBIS(Kitchen & Bath Industry Show)'에서 삼성전자는 이런 고민거리를 말끔히 해결해 줄 수 있는 미래형 냉장고를 선보였다. 바로 인터넷 냉장고 등으로도 불리는 'RFID 냉장고'이다. 미래형 냉장고는 보관 음식들의 유통기한이 임박하면 냉장고 외부의 패드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냉동·냉장 어느 칸에 보관되어 있는지 위치까지 식별해 알려준다. 또 남는 식재료는 무엇인지도 알려준다. 심지어 이 똑똑한 냉장고는 냉장고 안의 남은 재료를 이용해 할 수 있는 요리까지 추천하고, 네트워크를 활용해 요리법까지 제공할 수 있으며, 냉장고에 필요한 목록을 자동으로 예측해 어떤 제품을 사야 하는지도 핸드폰으로 전송할 수 있다. 기술표준화, 인프라 구축 확산 등 몇 가지 문제가 남아 있지만 이러한 미래형 가전제품을 우리 주변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은 그리 먼 얘기가 아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똑똑해지는 미래 쇼핑과 생활가전 (훤히 보이는 RFID/USN, 2008. 6. 25.,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자신문사)